▲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3개월 만에 하락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9년 3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6%로 2월 말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2018년 3월 말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올랐다.
올해 1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했던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3개월 만에 하락했다.
2019년 3월 연체채권 정리 규모(2조3천억 원)가 새 연체 발생액(1조3천억 원)을 넘어서며 연체채권 잔액(7조4천억 원)이 1조 원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2019년 3월 말 기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2월 말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2월 말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4%,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6%,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8%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0%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2월 말에 비해 0.04%포인트 감소했다.
세부항목별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2월 말보다 0.04%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은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2월 말에 비해 0.1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 연체 발생추이를 꾸준히 감시할 것”이라며 “국내은행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 흡수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