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1분기에도 이자이익 10조 원을 넘겼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내놓은 ‘2019년 1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4.4% 늘어난 10조1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은행이 1분기에 이자이익으로 10조 원 이상을 거둔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국내은행은 지난해 2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으로 이자이익 10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순이자마진이 0.03%포인트 떨어졌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4% 증가하면서 전체 이자이익도 늘었다”고 말했다.
비이자이익은 올해 1분기 1조7천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다.
순이익은 3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4조4천억 원에서 13.6% 감소했다.
자회사 투자지분 손실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이익이 8천억 원 줄었고 판매비와 관리비가 5천만 원 늘었다. 대손비용과 법인세비용은 각각 1천만 원, 2천만 원 감소했다.
주요 손익비율 변화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 순이익률(ROA)는 0.60%,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는 7.65%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3%포인트, 1.83%포인트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