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물기술인증원을 대구시 달성군 물산업 클러스터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권영진 시장은 물기술인증원 유치가 확정되자 이날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로 물산업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며 “물산업을 육성해 2025년까지 세계적 기술 10개 개발, 수출 7000억 원, 신규 일자리 1만5천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는 물기업 150여 곳이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물기술인증원 유치가 확정돼 기술개발, 실증, 인증, 제품화, 수출 등 물산업 전반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물산업 클러스터는 6월 준공된다. 물 관련 연구시설, 실증화시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워터캠퍼스(대학 연계 교육기관) 등 물산업과 관련한 대규모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이미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물기업 24곳을 유치해 직접투자 2714억 원, 신규 고용 856명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물기술인증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물산업 실증·검증 시설이 물산업 클러스터에 들어설 것”이라며 “미국위생협회(NSF) 인증과 같이 대구시의 물산업 인증 자체를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3월22일 대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를 요청하는 등 물기술인증원 유치에 힘써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