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협상타결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아직까지는 높지만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는 있다”며 “앞으로 무역협상의 전개상황이 국내 금융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의 이번 발언은 7일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마친 뒤 발언보다 더 조심스러워진 것이다.
7일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으나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크게 불안해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마친 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및 중국의 반응 등으로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가격변수의 변동성도 확대됐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9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3.04% 떨어진 2102.01에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환율도 전날보다 10.4원 오른 1179.8원으로 마감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