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 출시효과에 힘입어 1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 원플러스와 애플을 제치고 선두를 되찾았다.
10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홈페이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약 45%의 판매량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 |
카운터포인트는 판매가격이 3만 루피(50만 원)를 넘는 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구분한다.
삼성전자는 3월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의 출시효과에 힘입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갤럭시S10은 12%, 갤럭시S10 플러스는 16%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도 점유율 1위에 올랐지만 2분기와 3분기에 중국 원플러스에 선두를 내줬고 지난해 4분기에는 애플에도 점유율이 밀려 3위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10의 카메라 기능과 새로운 디스플레이 디자인,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과 무선충전 공유 등 신기술이 삼성전자의 1위 탈환에 기여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원플러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원플러스6T'는 1분기에 전체의 26%에 이르는 판매량 점유율을 차지하며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인도에서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구글이 점유율을 일부 차지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애플도 아이폰의 인도 현지생산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시장 선두 유지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은 올해만 연간 30%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