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신세계 등 국내 주요 재벌기업 오너 일가가 보유한 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상위 60개 대기업집단의 총수 또는 대주주가 보유한 주택 공시가격은 모두 4239억 원으로 집계됐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자택. <연합뉴스> |
지난해 3207억 원에 비교해 33.9% 올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한남동과 이태원동, 삼성동과 서초동 등 주택 공시가격 총합은 96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8.5% 상승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261억 원에서 404억 원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250억 원에서 372억 원으로 올랐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자택 공시가격이 180억 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자택이 155억 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자택과 주택 가격 총합이 142억 원으로 오르며 뒤를 이었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기업 총수 및 대주주의 주택 공시가격 상승폭이 평균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국내 상위 60대 기업 총수와 대주주의 주택은 대부분 서울 한남동과 성북동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열 LS그룹 회장만 유일하게 서울이 아닌 경기 성남시에 자택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