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한화투자증권, 베트남 젊은층 상대 온라인 주식거래 집중 공략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05-03 15:42: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투자증권이 베트남 자본시장에서 젊은층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3일 한화투자증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한화투자증권은 베트남에서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주식거래에 특화된 HFT증권을 인수했다.
 
한화투자증권, 베트남 젊은층 상대 온라인 주식거래 집중 공략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한화투자증권은 4월29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로부터 HFT증권 지분 인수에 관한 최종인가를 받았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HFT증권을 베트남 최상위권 온라인 디지털 전문 증권사로 성장시켜 동남아 주식시장에서 한화 금융 네트워크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베트남에서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주식거래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HFT의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도 적용한다.

HFT증권은 스마트폰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인 ‘HFT 플래쉬 1’의 기능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로보 어드바이저, 거래알림시스템이 포함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기로 했다.

20~30대 인구 비중이 높은 베트남에서 온라인 주식거래 특화 증권사로 자리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이 온라인 주식거래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한 것은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베트남은 아직 온라인 주식거래가 활발하지 않지만 인구구조나 스마트폰 보급률 등을 볼 때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식거래가 증가할 환경은 충분히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베트남 인구구조를 살펴보면 20~30대 비중이 34.2% 가량이다.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베트남 핀테크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베트남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6년 기준 72% 정도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은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한국에서도 취하고 있다”며 “HFT증권 인수는 한국에서 취하고 있는 전략을 베트남으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베트남시장 공략에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들과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트남에는 한화투자증권 외에 한화생명,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 3곳이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한화생명은 베트남에서 인기가 많은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게임단도 운영하고 있다. 게임단을 활용해 베트남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환화투자증권은 한화생명의 이미지에 도움을 받아 젊은 층에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베트남에 진출해 10년 동안 쌓은 경험과 영업망, 한화투자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한화자산운용의 베트남 특화 투자상품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