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 "원유시장에서 이란 배제는 불가능"

석현혜 기자 shh@businesspost.co.kr 2019-05-03 12:29: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국제원유시장에서 이란을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3일 모하메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석유전시회에서 참석해 "두 말할 것 없이 이란을 원유시장에서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 "원유시장에서 이란 배제는 불가능"

2일 테헤란에서 열린 석유전시회에 참석한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연합뉴스>
   
모하메드 총장은 "지난 60년 넘게 석유수출국기구는 많은 문제에 직면해왔지만 소속 멤버들이 항상 우리(석유수출국기구)를 도와왔다"며 "우리가 함께 협동해 이 과제를 극복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2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 공급 감소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석유수출국에 증산을 요구해 왔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 장관은 30일 러시아 통신 RIA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원유 공급량을 대체해 시장 수요를 맞출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바르킨도 총장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이란과 베네수엘라,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일은 세계 모든 시장에 영향을 끼친다"며 “석유수출국기구는 집단으로 결정하는 기구로 개별주의는 없으며 정치화되지 않으려 한다”고 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회원국이 미국의 이란 제재에 동조하는데 대해 불편한 기색을 비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바르킨도 총장은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비잔 장관은 “이란은 국익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에 가입했다”며 “다른 회원국이 이란을 위협하거나 국익에 해가 된다면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

최신기사

한국거래소, SK하이닉스 '투자경고 종목' 지정 논란에 "제도 개선 검토"
삼성전자 노사 2026년 임금교섭 시작, 노조 "인재제일 경영원칙 실현 기회"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 퇴임 관측, 양대 연구개발조직 수장 교체
신세계백화점 매출 롯데백화점 턱밑 추격, 박주형 왕좌 타이틀 거머쥘 수 있나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 전략위 공동위원장에 이억원·서정진·박현주
SKC, PIC와 합작사 SKPIC글로벌 재무개선 위해 2천억 지급키로
[11일 오!정말] 민주당 문금주 "통일교 게이트 해결책이 물귀신 작전인가"
[오늘의 주목주] 삼성화재 주가 28%대 이례적 급등 마감, 코스닥 로보티즈도 6%대 상승
유통업에 인력 감축 칼바람, 실적 악화와 AI 대세론에 일자리 사그라지다
SK온 포드와 미국 합작투자 종결, 켄터키 공장 넘기고 테네시 공장에 전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