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화웨이,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 높아져 삼성전자 맹추격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5-03 11:14: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화웨이가 가파른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와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격차를 더욱 줄이거나 역전할 수도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6.6% 줄었다”며 “하지만 화웨이는 50%에 이르는 출하량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 높아져 삼성전자 맹추격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 연구원이 인용한 시장 조사기관 IDC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8% 줄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23.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선진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렸다”며 “하지만 신흥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속도가 빨라졌다”고 바라봤다.

화웨이는 19%의 점유율로 2위에 오르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혔고 3위에 그친 애플과 점유율 격차를 7.3%포인트 차이로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화웨이가 아시아시장 사업전략에 따라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를 더욱 줄이거나 역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화웨이는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점유율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1분기 11.7%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4.1%포인트 차이까지 좁혀졌다.

화웨이는 1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35.8%의 점유율로 1위, 유럽에서 28.3%로 2위, 남아메리카에서 15.6%로 3위, 중동아시아에서 20.6%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화웨이를 상대로 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오히려 화웨이라는 브랜드를 홍보하는 효과를 낳았다고 바라봤다.

화웨이는 이르면 내년부터 삼성전자를 뛰어넘고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목표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지금과 같은 화웨이의 출하량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시장 선두를 지키기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과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기회의 도구로 삼을 수 있다”며 “하지만 화웨이도 6월 말 접는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성과를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알테오젠 플랫폼 글로벌 제약사 주목받아, 박순재 '소비자가 필요하는 기술..
알테오젠 코스피로 이전상장 시동, 박순재 거버넌스 투명성 확보 마중물로 삼는다
알테오젠에 1700억 투자해 1조4천억으로, 성장성 확신한 2대주주 형인우 투자안목
알테오젠 연구원 3명으로 출발한 '짠돌이 회사', 박순재 '소비자 필요하면 된다' 믿었다
황금연휴엔 신용카드가 '여행길 비서', 할인 넘어서 일정과 맛집 조언도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로 반도체 호황 힘실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공급망 입김 커진다
한화에어로 '아픈손가락' 쎄트렉아이 4년 만에 흑자 전망, 김이을 위성 이미지 분석 자..
추석 국내서 뭐하고 놀지? 3대가 함께 즐길만한 가성비 여행지 '바로 여기'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기판도 훈풍, 심텍·티엘비 내년 영업이익 수직상승 예감
롯데케미칼 중국 구조조정에도 압박감 여전, 이영준 '라인 프로젝트' 성공과 NCC 통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