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유럽, 한국 등 주요 시장의 매출 감소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한국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2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3만9750원에 장을 마쳤다.
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1분기에 북미에서 신규 유통망을 확보하고 신차용타이어(OE) 수요가 살아나면서 매출을 회복했다”며 “하지만 북미를 제외하고 중국, 유럽,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25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1% 늘고 영업이익은 24.1% 줄었다.
독일 타이어 유통업체인 라이펜-뮬러 등을 인수한 효과로 수요 감소에도 매출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는 2019년 목표로 매출 7조4천억 원, 영업이익 7500억 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1분기 실적 부진과 타이어 수요 둔화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임 연구원은 “4월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한국에서 수입 타이어와 경쟁이 심화되는 등 향후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이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2019년에 매출 6조8520억 원, 영업이익 6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8% 늘고 영업이익은 13.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