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 러시아 의료시장에 진출했다.
힘찬병원은 29일 한국 병원 최초로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 ‘사할린 힘찬병원’을 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29일 사할린 힘찬병원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개원식에는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이지영 힘찬병원장, 조현준 힘찬병원 국제의료협력팀 본부장 등 병원 관계자와 유르코바 옐리나 러시아 사할린시 부시장, 쿨레시바 나탈리야 알레세엡나 러시아 사회복지부 차관 등 모두 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힘찬병원은 개원식에 척추질환이 있는 러시아 환자 3명을 초청해 척추 비수술 주사치료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한국 힘찬병원에서 수술 받은 러시아 현지 환자들도 초대해 한국 주치의의 원격진료를 제공했다.
사할린 힘찬병원은 전체 200여 평 규모이다.
사할린 힘찬병원은 한국 의사와 러시아 의사, 물리치료사가 화상으로 러시아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원격 화상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의 힘찬병원 전문의가 매주 2회 정기적으로 화상시스템을 통해 사할린 현지 의사와 함께 환자를 진료한다.
힘찬병원은 척추 비수술 주사치료나 물리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은 사할린 힘찬병원에서 치료하고 수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들은 국내 힘찬병원에서 치료하는 투 트랙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사할린 힘찬병원에 한국식 의료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켜 극동러시아뿐 아니라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이르쿠츠크 지역으로의 추가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