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한국 기업 등 해외 기업의 투자가 늘고 투자유치 관련 각종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들의 프랑스 투자사례가 이어지며 한국 기업과 투자자의 프랑스를 향한 관심이 확인됐다.
비즈니스프랑스는 2018년 프랑스에서 외국인 투자사례가 2017년보다 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비즈니스프랑스는 프랑스 경제의 국제화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4일 발간한 ‘2018 프랑스 외국인투자 결산’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프랑스의 외국인 투자결정은 모두 1323건으로 2017년 1천298건보다 늘어났다.
매주 평균 25건의 투자가 성사돼 3만302개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거나 유지됐다. 다만 일자리 숫자는 2017년 3만3489개보다 줄었다. 기업 인수를 통한 고용 승계사례가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기업 가운데에는 2018년 6월12일 파리에 문을 연 삼성전자 전략&이노베이션센터가 프랑스 투자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이 센터는 투자와 인수합병은 물론 인공지능,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내 안마의자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는 프랑스를 유럽시장 공략의 기지로 선택했다. 파리 사무실에서 유럽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한 제품의 연구, 개발, 디자인과 마케팅을 담당하며 유럽 내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가 6월 개점한다.
한국 기업들은 파리와 인근 지역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이 많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 라데팡스 지역의 투어유럽 빌딩을 인수했고 미래에셋대우도 3월 라데팡스의 마중가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어 하나금융투자는 제이알투자운용과 손을 잡고 파리 서쪽 뤼에이 말메종 지역의 크리스탈리아 빌딩을 매입한 사실을 알렸다.
최근에는 한화투자증권과 삼성SRA자산운용이 현지 자산운용사 프리모니얼 하임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파리12구에 위치한 뤼미에르 빌딩 인수를 마무리한 사실이 보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