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중국에서 화장품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데다 인수합병에 따른 북미 진출로 시장 다각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155만 원에서 17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39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화장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19년 1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며 “미국 화장품회사인 뉴에이본의 인수를 마치면 북미시장까지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49억 원, 영업이익 3221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3.5% 늘었다.
화장품부문의 선전이 올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화장품부문은 1분기 매출 1조1396억 원, 영업이익 2462억 원을 거뒀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16.1%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고가 화장품 브랜드인 ‘후’와 ‘숨’의 마케팅비용을 늘려 영업이익율이 줄었다”면서도 “화장품부문에서 지속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이 25일 인수계약을 체결한 뉴에이본(New Avon)을 통한 판매시장 다각화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나 연구원은 “뉴에이본이 실적에 반영되면 화장품부문 매출이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손익은 미미하지만 뉴에이본이 에이본의 해외사업 본사로써 브랜드 경험 및 조직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투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