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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모바일게임의 '탈카카오' 역풍 어떻게 막나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5-12 18: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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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게임회사들의 ‘탈카카오’ 역풍 속에서도 올해 1분기에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사업의 경영실적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카카오게임하기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데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게임샵’ 등을 내세워 게임업체의 이탈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석우, 모바일게임의 '탈카카오' 역풍 어떻게 막나  
▲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1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다음카카오가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게임하기’를 통해 올해 1분기에 매출 7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80억 원에서 40억 원 증가한 것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카카오게임하기의 매출을 놓고 그동안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개발업체가 잇따라 카카오게임하기 대신 네이버나 자체 플랫폼을 선택하는 등 이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넷마블게임즈가 카카오게임하기 대신 네이버와 손잡고 모바일게임 ‘레이븐’을 출시해 1분기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성공을 거두자 카카오게임하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게임하기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주력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꼽는다. 이를 통해 기존 사용자들의 이탈을 최소화하면서 신규 사용자의 유입을 늘렸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의 영향력이 다소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존게임에 유입된 신규고객이 늘었고 넥슨의 탑오브탱커와 같은 신작 흥행게임도 꾸준히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카오게임하기가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영향력이 약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다음카카오는 넷마블게임즈에 이어 지난 10일 '킹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킹 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게임하기에 공급하던 인기 모바일게임 '캔디 크러시사가' 등 2종의 게임을 철수했다.

전문가들은 게임개발업체들이 전체 매출의 21%를 다음카카오에 입점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서 ‘탈카카오’ 행진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석우, 모바일게임의 '탈카카오' 역풍 어떻게 막나  
▲ 다음카카오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게임샵'
이석우 대표는 모바일게임업체들의 이탈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한 ‘카카오게임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카카오게임샵은 구글과 애플처럼 모바일게임을 검색해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 다음카카오는 수수료 무료정책을 꺼내들었다.

구글과 애플에 수수료를 내고 나면 전체 수익의 50%도 남지 않던 개발업체들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샵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샵에 게임을 유통시킨다는 것은 시장을 국내로 한정짓는다는 얘기”라며 “최근 모바일게임 개발업체들이 글로벌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상황에서 과연 이 전략이 통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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