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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투입'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수주 위해 동분서주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5-11 2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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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내정자가 취임도 하기 전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 사장 내정자가 경영실적 부진과 사장 교체로 혼란스러운 대우조선해양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조기투입'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수주 위해 동분서주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신임사장
11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정성립 사장 내정자는 오는 14일 그리스로 출국한다. 정 내정자는 이번 그리스 방문에서 그리스 선주사 안젤리쿠시스그룹 내 마란탱커스 매니지먼트와 대형유조선(VLCC) 계약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되면 사장 취임 전 첫 수주 성과를 내는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장이 교체되는 혼란을 겪으며 수주 실적이 다소 부진했는데 정 내정자가 조기에 경영책임을 맡아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정 내정자는 5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 1일 사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이 경영공백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자 정 내정자가 일찍 경영활동에 뛰어들었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14억 달러를 수주해 조선3사 가운데 수주액이 가장 적었다. 대우조선해양 1분기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9.5%나 줄어들었다.

정 내정자는 사장 선임 직후 곧장 미국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정 내정자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기술박람회(OTC)에 참석해 글로벌 선주사들을 만났다. 그만큼 수주부진이라는 난국을 타개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내정자는 과거 대우조선해양 시절 영업담당과 해외지사장 등을 지내며 해외에 인맥을 쌓은 영업통으로 알려져 있다.

정 내정자는 미국 출장에 이어 그리스 출장에 나서 신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해외영업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머스크라인으로부터 2만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1척 수주가 유력하다.

이번 계약은 4척을 발주하는 계약에 7척이 옵션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척당 가격은 1억5100만 달러로 모두 16억6천만 달러의 대형계약이다. 대우조선해양이 2만TEU급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내정자는 13일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현장직원들을 격려한다. 정 내정자의 거제조선소 방문을 전후해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상견례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한다. 노조는 이미 12만5천 원 인상하는 임금협상안을 회사에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해 24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다. 조선3사 가운데 가장 이른 임단협 타결이었다. 그러나 노조의 신뢰를 받았던 고재호 사장이 교체됨에 따라 올해 임금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정 내정자는 취임 전 노조와 미리 접촉해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정 내정자 선임을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노조가 정 내정자에게 협력할 뜻을 내비친 만큼 양측은 다소 부담을 덜고 임금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도 순조롭게 임금협상을 매듭짓는다면 정 내정자의 조기안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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