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관계자는 “국내에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구축경험을 지닌 대기업과 실력있는 중소기업이 많이 있으므로 빠르게 스마트 제조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스마트공장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과 설계, 생산과 유통 등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해 최소비용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한다.
링크제니시스를 비롯한 스마트공장 솔루션업체들은 정부의 스마트공장 확대정책에 기대감을 보였다.
링크제니시스는 공장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로 2018년 2월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다. 생산설비를 통합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술과 자동차나 모바일제품 같은 IT 응용제품의 시스템 검증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조업체에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링크제니시스 관계자는 “정부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분명히 좋은 기회”라면서도 “다만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려는 제조업체들이 활력을 되찾아야 스마트공장 구축산업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협동로봇과 공장 자동화 부품을 생산하는 TPC도 스마트공장 확대정책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TPC는 자동화시스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로 2001년 1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TPC는 공장 자동화 부품을 생산하는 공압사업부와 로봇을 생산 판매하는 모션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2013년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애니웍스를 인수해 각 부서의 연계를 통해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발돋움했다.
김정래 나이스평가정보 연구원은 “TPC는 40년 동안 꾸준한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을 통해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 국내 최대 업체로 입지를 확보했고 고정밀의 기술집약형 설비에 이용되는 기기인 모션컨트롤과 3D 프린터, 협동로봇 등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ㅓ.
김 연구원은 “세계 스마트공장시장은 2019년에는 2657억 달러를 보였고 2021년에는 310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TPC는 기존에 공장 자동화 부품과 관련해 3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연구실적이 축적돼 있어 앞으로 스마트공장시장이 확대되는 것에 맞추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정부뿐 아니라 여당이 스마트공장을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해서 보이는 점도 관련업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1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스마트 공장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박 장관에게 "시화공단 등 공업단지들을 가보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화를 많이 못하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스마트공장 확대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고 박 장관은 “당정 사이에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스마트공장과 같은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