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메리츠화재, 금감원 종합검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집중점검 받나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04-18 15:11: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메리츠화재가 4년 만에 부활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대상으로 지목됐는데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받을까?

메리츠화재는 금융 소비자 보호 관련 지표들이 취약하고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개선조치를 받은 바 있어 이 부분들을 주로 검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 금감원 종합검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집중점검 받나
▲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한화생명, KB국민은행 등 종합검사 대상으로 지목한 금융회사들을 검사하기 위한 지표를 마련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권별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인지 지금으로선 말하기 어렵다"며 “아직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이며 언제부터 검사를 시작할지도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합검사는 금감원 검사인력 20~30명이 길게는 한 달 이상 한 금융회사에 머물며 회사 업무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검사로 2015년 폐지됐다가 부활했다.

금감원은 과거처럼 강도 높게 종합검사를 실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하지만 종합검사 대상으로 지목된 것 자체가 금감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뜻인 데다 4년 만에 새로 시행되는 종합검사인 만큼 강도, 검사범위 등을 예측하기 어려워 금융회사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금감원이 보통 1~2개월 전에 종합검사 대상을 지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6월쯤 검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금융 소비자 보호 관련 지표들이 취약하기 때문에 금감원이 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융 소비자 보호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기준 보유계약 10만 건 당 민원건수는 메리츠화재가 8.39건으로 삼성화재 7.83건, 현대해상 6.95건, KB손해보험 6.81건, DB손해보험 6.35건 등보다 월등히 높았다.

2018년 하반기 기준으로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금 부지급율도 1.61%로 손해보험업계 평균치(1.54%)보다 높은 수준이었고 보험금 불만족도는 0.24%로 평균치(0.15%)를 크게 웃돌았다.

보험금지급 지연건수도 1만3971건으로 상위 5개 손해보험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른 보험회사들의 보험금지급 지연건수를 보면 삼성화재 8532건, 현대해상 6923건, KB손해보험 1만2201건, DB손해보험 1만2216건 등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사업비 지출을 지적받을 가능성도 있다.

메리츠화재는 독립보험대리점(GA) 판매 수수료를 과도하게 산정해 손해보험업계의 경쟁을 촉발했다는 이유로 금감원으로부터 2018년 말 경영 유의사항 및 개선조치를 받은 바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사업비 지출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대부분 금융회사들이 사업비 지출내역을 비롯해 최근 자료들까지 이미 금감원에게 제출한 상태라 어느 부분을 새롭게 검사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최신기사

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사회 개편 위한 주총 요구, 윤상현 윤여원 남매 '경영권 ..
국힘 지도부 '강제 단일화' 가능성 커지나, 법원 후보자 지위 가처분 신청 기각
DS투자 "넷마블 올해 내내 비용 통제 예상, 게임 8종 출시 대기 중"
DS투자 "KT&G 해외서 담배 잘 나가, 전자담배·건기식 부진은 아쉬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분기 영업손실 460억 봐 적자전환, "동박 판매량 역대 최소"
고려아연 "MBK·영풍 측 이사 2인 사임해야, 비방과 흠집내기에 골몰"
KT&G 해외궐련이 전자담배·건기식 부진 덮었다, 방경만 차세대 담배 시장 선점 경고등
현대백화점 지주사에 현대홈쇼핑 지분 전량 넘기기로, "행위제한 요건 충족"
이재명 10일 중앙선관위에 대선 후보 등록, 12·3계엄 막은 배우 이관훈 동행
[오늘의 주목주] '호실적과 주주환원' 고려아연 7%대 상승, 코스닥 동진쎄미켐 5%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