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투하우스는 대림산업이 2016년 ‘e편한세상 디하우스(D HOUSE)’를 선보인 이후 3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주거 상품이다.
씨투하우스는 ‘크리에이티브 리빙(Creative Living)’과 ‘커스터마이징 스페이스(Customizing Space)’의 결합어로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사는 창의적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주거공간을 그대로 옮겨놓은 체험형 전시관에는 ‘오랜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말처럼 ‘고객이 원하는 아파트가 무엇인가’에 관한 대림산업의 고민이 엿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고객 스스로 공간구조를 바꿀 수 있는 ‘가변형 벽체’였다.
씨투하우스의 가변형 벽체는 방과 방 사이는 물론 거실과 방 사이의 벽체도 허무는 것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은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주요 공간에 최소한으로만 적용됐다.
씨투하우스는 ‘나를 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집을 나에게 맞춘다’는 콘셉트를 내세웠는데 고객이 적극적으로 공간을 설계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 맞춤’이라는 가치를 실현한 셈이다.
이정은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대림이노베이션센터(DICC) 실장은 “예를 들어 신혼부부도 4인 가구처럼 넓은 집을 쪼개서 살고 싶어 하기도 하고 4인 가구도 1인 가구처럼 모든 공간이 탁 트인 환경을 원할 수 있다”며 “씨투하우스의 입주자는 북카페, 뉴욕 펜트하우스, 호텔 스위트홈 등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대림산업 e편한세상 C2 HOUSE의 거실.
‘고객 요구 충족’을 전면에 앞세운 생활공간도 씨투하우스가 내세우는 자랑이다.
대림산업은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신규팀을 신설하고 1200만 명 이상의 빅테이터를 축적했다. 1천 세대 이상의 소비자들이 살고 있는 집을 직접 방문해 거주환경에 관한 행태 조사도 수행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넉넉한 수납공간과 편리한 가사공간을 씨투하우스에 구현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넓은 펜트리(선반) 공간은 기존 세대 내부에 수납이 어려웠던 큰 부피의 자전거나 유모차, 레저용품 등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거생활의 핵심인 주방과 식당 공간에는 빌트인이 아닌 일반 대용량 냉장고도 넣을 수 있는 깊은 냉장고장과 주방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디바이드 서랍장을 마련했다.
수납공간 확보로 공간을 절약해 30평형 아파트에도 4인용이 아닌 6인용 식탁이 넉넉히 들어갈 수 있게 했다.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싱크대와 세탁기, 건조기를 한 공간에 마련해 동선을 최소화하고 부엌 싱크대 높이를 기존 86cm에서 89cm까지 높여 평균 키가 커진 현대인과 가사 분담을 하는 남성들에게 편리함을 더했다.
안방 화장대의 건식 세면대, 미세먼지에 대비한 공기청정시스템 등에서도 소비자를 향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씨투하우스는 몇 년 동안 부단한 노력을 통해 개발한 상품”이라며 “단순히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60년 이상 살고 싶은 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