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비핵심자산 매각과 부실계열사 정리에 힘을 싣고 있다.
권 회장은 올해 자산의 매각과 정리 등 구조조정을 통해 1조 원의 현금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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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10일 철강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포항 지곡동에 있는 롯데마트 건물과 부지를 18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롯데쇼핑과 체결했다.
포스코는 인근 주택단지에 있는 유휴부지와 아파트 철거지 부지 등도 200억 원에 팔기로 했다.
포스코는 1990년 공공용지였던 이 부지를 매입해 1996년 상업용 건물을 짓고 롯데쇼핑에 임대해 수익을 내왔다.
포스코는 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권 회장의 의지에 따라 이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P&S는 자회사인 뉴알텍의 지분 60.1% 가운데 40.1%를 대창스틸에 이달 안에 매각하기로 했다. 포스코P&S는 이 지분 매각으로 402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P&S는 알루미늄 소재업체인 뉴알텍을 2011년 대창스틸로부터 인수했으나 알루미늄 시황이 악화하면서 뉴알텍이 경영난을 겪자 다시 대창스틸에 돌려주기로 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최근 산업은행에 워크아웃 의사를 타진했고 포스하이알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포스코그룹의 구조조정을 통해 2조 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했다. 권 회장은 올해도 비핵심자산 매각과 부실계열사 정리 등을 통해 1조 원을 추가로 확보하려고 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저수익사업도 구조조정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