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해 매출 4조4천억 원을 내 국내 이커머스회사 가운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쿠팡은 지난해 물류 인프라에 투자를 늘리면서 영업손실이 1조 원으로 확대됐다.
쿠팡은 2018년 매출 4조4227억 원, 영업손실 1조970억 원, 순손실 1조1130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보다 매출은 65% 늘었지만 영업적자폭은 71.1%, 순손실폭은 65% 확대됐다.
김범석 쿠팡 대표이사는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고객 감동을 위해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2018년에 전국 12개 지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2배 늘렸다. 이 물류센터는 모두 122만3천 제곱미터, 축구장 167개 크기로 쿠팡이 운영하는 배송서비스인 로켓배송의 핵심시설로 꼽힌다.
또 쿠팡은 2018년 2만4천 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면서 인건비로 9866억 원을 지출했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배송이 시작된 2014년 5만8천 종에 불과했던 로켓배송의 상품품목 수는 2018년 500만 종으로 늘어났다”며 “대형마트의 상품품목 수인 5만 종과 비교해 100배 더 많다”고 말했다.
쿠팡은 애플, 아모레퍼시픽, 레고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도 직접 거래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 로켓프레시를 지난해 10월 시작해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