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전 태광산업 상무가 7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이 전 상무는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의 부인이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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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애 전 태광산업 상무 |
고인은 1927년 경북 영일군에서 태어나 1943년 이임용 전 회장과 혼인한 뒤 1950년 태광산업을 공동창업했다. 고인은 태광산업 경영에 깊이 참여해 왔다.
고인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이호진 전 회장과 재판을 받고 2011년 징역 4년과 벌금 10억 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고인은 뇌경색 등으로 치매와 관상동맥 협착증을 앓고 있어 지난해 7월부터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병원생활을 이어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일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형집행정지 연장을 결정했다.
고인은 교육과 문화부문에서 작지 않은 족적을 남겼다. 고인은 1977년 일주학원을 설립해 1987년 서울 서초구에 세화여중고를 개교했다. 이 학교는 최초로 중앙난방을 도입하고 교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사학이었다.
고인은 1990년 이임용 전 회장과 함께 일주학술문화재단을 설립하고 각종 장학과 학술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고인은 2010년 선화예술문화재단을 설립해 신진작가를 지원하고 문화예술공간 나눔활동을 했다.
고인의 유족은 이호진 전 회장 등 1남3녀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고 일반 조문객은 8일 오후부터 문상이 가능하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학교법인 일주학원 일주학술 문화재단·선화예술문화재단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0일, 장지는 경북 포항시 청하면 서정리 선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