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 수요가 늘어나며 실리콘웍스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2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1일 실리콘웍스 주가는 5만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웍스가 올해와 내년에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계열사이자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대형과 중소형 올레드사업에서 점차 실적을 개선하면서 디스플레이 구동용 반도체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의 LCD와 올레드 패널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를 공급한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올레드 패널 수요가 늘고 중소형 올레드 패널의 새 고객사도 확보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올레드사업이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나면 자연히 실리콘웍스의 구동용 반도체 공급도 늘어난다.
다만 김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올레드 패널 구동용 반도체 개발비가 늘어나고 원재료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점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리콘웍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069억 원, 영업이익 834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