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금융위, 거래소에 헌법재판관 후보 이미선 주식거래 의혹 문의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9-04-11 13:57: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위원회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투자와 관련된 의혹을 살펴본다.

11일 금융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에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파악된 사실이 있는지 문의했다.
 
금융위, 거래소에 헌법재판관 후보 이미선 주식거래 의혹 문의
▲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한국거래소는 보통 자체 심리결과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련된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금융위, 금융감독원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당장 이 후보자와 관련해 정식으로 한국거래소에 심리를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새로운 증거가 나오거나 국회의 요청이 있다면 정식으로 조사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와 관련해 1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후보자는 남편인 오모 변호사와 42억6천여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재산의 83%에 해당하는 35억4887만 원이 주식인데 이 가운데 OCI그룹의 계열사인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 주식이 각각 17억4596만 원, 6억5937만 원이다. 두 회사 주식 가치의 합이 24억533만 원으로 전체 재산의 절반이 넘는다.

야당은 이 후보자 부부가 열병합발전회사인 군장에너지의 상장 추진정보를 미리 알고 이테크건설가 삼광글라스의 주식을 매입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는 각각 군장에너지의 지분을 47.67%, 25.04% 보유하고 있어 1, 2대 최대주주다.

2018년 2월 오 변호사가 이테크건설의 2700억 원 규모 계약 공시 전에 이테크건설의 주식을 사들인 점도 인사청문회에서 거론됐다.

이 후보자는 “주식 거래에는 관여한 적이 없다”며 “종목, 수량 등 선정은 모두 남편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의혹은 과거에도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낙마로 이끈 적이 있다.

2017년에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비상장회사인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매입한 뒤 내츄럴엔도텍이 상장된 뒤 되팔아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낸 사실이 논란이 되자 자진사퇴했다. 

이유정 후보자 건은 금융위, 금감원 조사를 거쳐 검찰이 3월에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기소까지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