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왼쪽부터),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차 일자리위원회에서 회의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제10차 일자리회의에 참석해 양대노총 위원장을 만났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일자리위원회 본회의에서 “제조업 일자리대책 마련과 회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특히 대우조선해야 매각과 관련해 거제·통영지역 2, 3차 하청업체 노동자의 고용위기 문제를 향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불참하고 있으나 정부와 대화를 단절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민주노총은 각종 정부 위원회와 노정 교섭에 빠짐없이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정책협의와 대화는 충분히 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회의가 끝난 후 홍 부총리는
김명환 위원장에게 대화자리를 만들어 초청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명환 위원장도 정책 협의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은 이번 회의에 앞서 서면의견을 냈다.
한국노총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을 두고 “
문재인 정부가 당초 약속한 양질의 일자리에 미치지 못하는 일자리만 만들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의식을 지니고 대응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또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두고도 “최저임금제도 결정체계 개편은 당사자인 노사단체가 참여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책임 있게 논의해 합의안을 마련할 사안”이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은 정부의 의도만 반영해 일방적으로 마련됐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