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신세계, 영등포역사 사업권 확보 위해 롯데에 도전장 낼까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9-04-10 16:31: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세계가 영등포역사 상업시설 사업권 입찰 경쟁에 뛰어들까?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잃은 데다 철도사업법 개정안으로 영등포역사 상업시설의 사업성이 높아짐에 따라 영등포역사 사업권 입찰 경쟁에 참여할 수도 있다.   
 
신세계, 영등포역사 사업권 확보 위해 롯데에 도전장 낼까
▲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1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르면 4월 말에 영등포역사와 서울역사의 신규 사업자 입찰공고를 낸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영등포역사와 서울역사의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입찰 방식은 국유재산법에 따라 최고가 입찰방식을 따르지만 영등포역사가 대형 점포이고 계약기간이 길어 사전 심사를 통과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등포역사의 사업권은 롯데백화점이 쥐고 있어 영등포역사에서 롯데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계약만료 시점은 2017년이었지만 입점 브랜드와 소상공인 생계 등의 이유로 올해 12월 말까지 연장됐다.

신세계는 올해 1월4일자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철수하면서 매출공백이 생겼다. 철도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영등포역사 상업시설의 사업성이 높아진 만큼 경쟁에 참여할 이유가 커졌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2018년 기준으로 매출 6천억 원을 내는 점포였다. 이를 메우기 위해 영등포역사 사업운영권이 절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역사점은 2018년 기준으로 매출 4785억 원을 냈다. 인천점과 비교해 26%가량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신세계가 영등포역사점 운영권을 확보한다면 2020년 대전신세계를 개장하기 전까지 짭짤한 매출원이 되어줄 수 있다. 

신세계가 출점계획을 밝힌 곳은 현재까지 2020년 대전신세계 1곳이다. 신세계는 송도와 울산에도 백화점을 출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놨지만 부지만 마련했을 뿐 개장시기는 물론 착공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국유재산 사용 허가기간이 기본 5년에 한 차례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0년이었지만 5일 철도 사업법 일부 개정안으로 최장 20년으로 변경됐다. 유통회사들은 기간이 짧아 입찰을 망설여왔는데 이런 점이 일부 해소된 것이다.

당초 10년의 사용 허가기간으로는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유통업계에서 지배적이었지만 20년으로 늘어난 만큼 투자비용을 회수할 시간을 좀 더 길게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세계가 영등포역사 운영권을 따내면 기존의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신세계는 영등포역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영등포역사 사업권을 따내게 된다면 두 곳을 활용해 상권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아직 입찰 공모가 나오지 않아 지켜보고 있다”며 “입찰 공모가 나오면 영등포역사 상업시설의 사업권을 놓고 사업성 검토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최신기사

농협중앙회 집행간부 절반 이상 교체, "조직 체질 개선 위한 결정"
특검 김건희에 징역 15년 구형,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력화"
[현장] 아파트 숲 속 스타필드빌리지 운정, 검증된 콘텐츠 가득 채운 육아친화 쇼핑몰
넷마블 개인정보 8천여건 추가 유출, 입사 지원자 신상도 포함
OK저축은행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에 정길호 단독 추천, 사실상 6연임 확정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 계열사 케이드라이브 완전자회사 편입
10월까지 세계 전기차 판매량 25% 증가, 현대기아차 15% 증가한 53만 대로 8위
금감원장 이찬진 "쿠팡페이 결제정보 유출 의심되면 곧바로 검사 전환"
두산밥캣 독일 건설장비업체 인수 검토, 유럽 시장 영향력 확대 기대
삼성전자 3분기 세계 낸드 점유율 32.3% 1위, 일본 키옥시아 매출 33% 급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