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한샘리하우스 대리점을 통한 인테리어 패키지 판매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9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9만1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한샘 주가는 9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한샘 성장전략의 핵심은 한샘리하우스 대리점을 통한 인테리어 패키지 판매”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패키지 판매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샘리하우스는 리모델링 패키지 전문 브랜드로 일반고객에게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할 때 특정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춰 마루, 바닥 등 건자재는 물론 가구와 생활용품까지 모두 제공한다.
한샘리하우스 대리점을 통한 인테리어 패키지 판매는 2018년 3분기 월 평균 170세트에서 2018년 4분기 300세트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월 평균 450세트의 판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송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인테리어사업을 제휴점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샘 제휴점의 대리점 전환을 통한 인테리어시장 점유율 확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한샘리하우스 대리점은 2018년 말 82개에서 2019년 3월 말 150개까지 늘었다.
제휴점은 한샘의 일부 가구만을 취급하지만 대리점은 한샘 제품 모두를 독점적으로 다룬다.
한샘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940억 원, 영업이익 10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 줄지만 영업이익은 8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