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지자체

경실련 "서울시 세운상가 재개발은 토지주만 배불린 특혜사업"

석현혜 기자 shh@businesspost.co.kr 2019-04-04 18:50: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실련 "서울시 세운상가 재개발은 토지주만 배불린 특혜사업"
▲ 세운재정비촉진구역 공시가격 변화 추이.<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서울시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사업을 두고 “토지주만 배불리게 하는 특혜사업”이라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4일 기자회견에서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사업이 가시화된 2002년부터 세운재정비 촉진계획이 착공된 2016년까지 구역 내 공시지가 및 시세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 사업은 토지주만 배를 불리고 원주민들은 내쫓는 특혜사업임이 재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재개발사업 전후 땅값 변화를 분석한 결과 땅값이 약 5조7천억 원 상승했고 이 중 약 3조6천억 원은 토지주에게 이익이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의 3.3제곱미터 당 공시지가는 사업이 시작된 2002년 기준 1천670만 원이었으나 사업계획 인가가 마무리된 2016년에는 5천100만원으로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정상적 지가 상승분을 제외하고 토지주들에게 돌아갈 3조6천억 원의 막대한 개발이익은 정부와 서울시의 뉴타운 특혜법 제정 및 용적율 완화 등 특혜정책의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발주의 시대 토건정책을 답습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특혜성 개발을 전면 중단하고 정부와 공공이 직접 토지 등을 확보해 공영방식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

최신기사

대우건설, 2018년 서울 금천구 지반침하 사고로 '2개월 영업정지' 제재 받아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공동 투자 결정, 지분율 80대 20
[정시특집-대학바로가기] 중앙대 정시 가나다군 1944명 선발, 첨단분야 신설·증원
네이버, 스페인 투자 계열사 주식 9728억 더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부부에게 실형 구형
[16일 오!정말] 이재명 "제일 나쁜 것은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는 경영상 목적 따라 적법하게 진행, MBK·영풍에 유감"
[원화값 뉴노멀④] 삼양식품 김정수와 오뚜기 함영준 희비 가르는 고환율, 식품업계 비빌..
한동훈, 국힘 다무감사위의 김종혁 중징계 권고에 "민주주의를 돌로 쳐 죽일 수 없다"
넥슨 PC·모바일 게임 시장서 연말 겹경사, 이정헌 IP 확장 전략 통했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