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에서 신차 '텔루라이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K5'와 '모하비' 신모델도 기아차의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기아차 주가는 3만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1분기에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출시를 통한 제품 라인업 개선과 공장 가동률 상승효과를 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 연구원은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기아차가 한국시장에서 신차 부재의 영향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기아차는 K5와 모하비, KX3 등 신모델 출시가 집중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 실적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장 연구원은 "기아차의 실적 방어능력은 기대 이상"이라며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어 의미있는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기아차가 인도에서 새 자동차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점도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기아차는 수익성이 낮은 친환경차 비중 확대와 기술투자비 증가로 부담을 안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에서 점차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5조5680억 원, 영업이익 2조71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78.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