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SK 창업주 손자, 고농축 액상 대마 상습투약 혐의로 구속돼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9-04-03 21:22: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손자 최모씨가 대마를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씨를 구속했다.
 
SK 창업주 손자, 고농축 액상 대마 상습투약 혐의로 구속돼
▲ 압송되는 SK그룹 창업자 손자 최모씨. <연합뉴스>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이날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최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따른 것이다.

영장실질심사는 최씨가 출석하지 않아 서류심사만으로 진행됐다. 최씨는 2일 구속영장이 법원에 청구된 이후 경찰에 "반성하는 차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 3∼5월 평소 알고 지낸 마약 공급책 이모씨로부터 15차례 고농축 액상 대마를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 역시 마약 전과가 있으며 상당한 재력가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최근에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판매책으로부터 대마초를 3차례 구매해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가 이들로부터 대마를 구매하면서 지급한 금액은 700만 원이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구입한 대마는 주로 집에서 피웠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최씨는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첫째 아들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이다. 최태원 회장과는 5촌 조카와 당숙 사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최근까지 SK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대마 구입 혐의는 이씨가 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체포되면서 드러났다. 

이씨는 최씨가 대마 구매자금을 통장으로 송금하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게 된 판매자에게 건네 각종 대마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현대가 3세 정모씨도 같은 종류의 액상 대마를 구입해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정씨는 유학 시절 알게 된 이씨와 함께 국내에서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귀국하는 대로 조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