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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 금융주선 경험 넓혀 투자금융 기회 본다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04-03 16: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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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금융주선 경험을 쌓으며 프로젝트금융(PF)에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융주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발전소, 도로와 같은 인프라 건설이나 부동산 개발 등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주는 능력이 필요한 만큼 NH농협은행의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61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대훈</a>, NH농협은행 금융주선 경험 넓혀 투자금융 기회 본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

3일 NH농협은행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NH농협은행은 수익원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에너지사업이나 인프라사업 등의 금융주선사 선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융주선사로 선정되면 대출에 따른 이자뿐 아니라 주선 수수료 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NH농협은행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주선도 다른 투자금융 분야처럼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한 만큼 대규모 사업에서 다른 금융사들과 공동주선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한국서부발전이 충청남도 태안군 병술만에서 8월부터 진행하는 22메가와트 태양광발전사업의 금융주선사로 NH투자증권과 함께 참여한다.

그동안 이 행장은 병술만 태양광발전사업 금융주선사로 NH농협은행이 선정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NH농협은행은 시중은행들과 달리 농지를 담보로 인정하고 낮은 금리를 제시해 평가항목 가운데 배점이 가장 높은 조달금리 적정성(50점)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의 전체 투자비는 745억 원 규모로 초대형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이 행장은 이번 금융주선 경험을 다른 사업 금융주선사 선정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병술만 태양광발전 사업은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으로 특수목적법인(SPC)에 서부발전 60%, 주민투자자 30%, LS산전 10% 지분을 투자한다. NH농협은행은 주민투자자 지분 30%와 관련한 금융주선을 담당한다.

문재인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국내 전체 발전량의 20%를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 정책에 따라 태양광발전사업과 관련한 금융주선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은행이 금융주선 누적 실적을 늘릴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농촌재생에너지팀’을 신설해 한국농어촌공사·농협 등과 함께 농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모델’을 확산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2월 말 IBK기업은행과 함께 오산 열병합발전소 지분 인수와 관련해 6300억 원 규모의 금융주선도 진행했다.

이 행장이 그동안 프로젝트금융을 담당하는 투자금융 인력을 늘리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은 1월에 기업금융투자부문 내 대체투자와 프로젝트금융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IB(투자금융)부 인력을 45명에서 63명으로 늘렸다.

NH농협은행은 태양광발전사업뿐 아니라 다른 인프라사업에서도 금융주선사로 입지를 다져 투자금융 수익성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이 금융주선을 비롯한 프로젝트금융으로 투자금융사업을 넓혀가고 있는 데는 이 행장의 경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은 2012년 말 NH농협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을 맡아 2년가량 프로젝트금융 실무를 담당했다.

NH농협은행은 2014년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표준 프로젝트금융 대출 주선은행으로 선정돼 사업 조달금리를 낮춰 간접적으로 수분양들의 부담을 줄인 금융주선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행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NH농협은행은 금융위기 이전 투자 실패로 투자금융 투자에 소극적이었지만 지금은 부동산 프로젝트금융, 인프라금융 등에서 다양한 신용 보강장치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성이 있는 프로젝트 및 대체투자에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투자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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