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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박재욱, 쏘카와 타다 서비스 다양화로 공유모빌리티 연다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9-03-28 16: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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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생태계가 성장하기 위한 첫 단계가 다양한 서비스의 탄생인데 비로소 물꼬가 트인 것 같다.”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공유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서비스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14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웅</a> 박재욱, 쏘카와 타다 서비스 다양화로 공유모빌리티 연다
▲ 박재욱 VCNC 대표이사.

 VCNC는 쏘카 자회사로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미세먼지 필터 장착, 장애인, 고령자 우대 등 서비스를 다양화하면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영향력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8일 타다는 서비스 지역을 기존 서울에서 인천광역시, 김포시, 남양주시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타다 서비스의 출발지역은 서울시에서 인천광역시 전 지역으로 확장됐고 도착지역도 김포시, 남양주시까지 확대됐다. 

타다는 차량호출 서비스로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타다를 통해 택시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하게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하지만 타다 차량은 택시와는 다른 렌터카로 도로를 주행하지 않고 차고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호출을 받으면 출발한다. 기존 택시 이용금액보다 약 20% 정도 비싸다. 

타다 서비스의 목표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이 목표를 위해서는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사업자가 많아져야 한다고 바라보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직 국내시장에는 모빌리티 플레이어(사업자) 수가 너무 적다”며 “타다 프리미엄이나 웨이고 블루와 같은 택시업계와의 협업모델은 그 자체로 플레이어가 늘어나는 고무적 현상”이라고 바라봤다. 

타다 대주주인 쏘카 이재웅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쏘카는 이동을 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소유에서 공유로 바꿔서 새로운 모빌리티 문화를 만들어 가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공유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모빌리티사업자들이 많아지고 서비스가 다양해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타다는 서비스 다양화를 위해 지역을 확대하는 것 뿐 아니라 수요자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도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  

타다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모든 차량에 미세먼지 필터기를 장착했다. 장착된 '루프트 차량 전용 HEPA 필터'는 0.3μm 크기의 아주 작은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에 있는 초미세먼지의 98%를 제거한다. 

또 장애인, 고령자를 위한 서비스도 속속 내놓고 있다. VCNC는 ‘타다 어시스트’를 마련해 서울 전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쏘카도 '쏘카 어시스트'를 마련했다. 

쏘카 어시스트는 카니발을 개조해 휠체어 이용 장애인도 탑승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타다 어시스트는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등록장애인과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서비스다. 기존 서비스보다 70% 정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운전자들은 이들을 위한 운전교육을 따로 받는다. 

쏘카는 승용차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다양화하는 한편 전기자전거시장까지 진출해 더 큰 모빌리티시장을 만들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쏘카는 3월6일 전기자전거 스타트업 ‘일레클’에 투자했다. 지분 형태로 투자해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레클은 올해 말까지 전국에 2천 대의 전기자전거를 확보하기로 했다. 3월부터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박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기자전거를 비롯해 앞으로 만들어질 ‘공유 모빌리티 생태계’는 이동수단이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공유차량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최대한 반영하게 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소비자는 플랫폼을 통해 목적지를 설정한 뒤 비용, 편의성, 속도 등을 선택해 이에 최적화한 공유차량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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