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신종균, 갤럭시S6으로 삼성전자 투트랙 전략 완성할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4-29 16:37: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종균, 갤럭시S6으로 삼성전자 투트랙 전략 완성할까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체면을 살렸다.

신 사장은 마케팅비용 절감과 중저가스마트폰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에 3조 원에 육박하는 스마트폰사업의 영업이익을 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사업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 2조4천억 원 수준을 뛰어넘는 것으로 깜짝실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 사장이 안심하기에 아직 이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6을 성공으로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신 사장이 이끌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중저가스마트폰의 투트랙 전략아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비슷하겠지만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의 판매 확대로 수익을 더욱 개선할 것으로 자신한다.

◆ 신종균, 중저가 브랜드 전략 통해

삼성전자는 29일 스마트폰사업을 맡고 있는 IM부문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조7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40%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25조8900억 원을 올렸다. 직전분기 26조2900억 원보다 약간 줄었다. 그러나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은 갤럭시S5의 실패 이후 부진에 빠졌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6조4300억 원에서 2분기 4조4200억 원, 3분기 1조7500억 원으로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신 사장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중저가스마트폰 판매를 늘리는 전략으로 삼성전자 IM부문의 경영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IM부문의 실적개선은 마케팅 비용 절감과 중저가스마트폰 판매 증가 덕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 사장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중저가스마트폰 브랜드와 라인업을 강화하며 판매확대를 꾀해 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시장에 갤럭시A, 갤럭시E 등 중저가스마트폰 4종을 동시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도 보급형스마트폰 갤럭시A5와 A7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 출시한 중저가스마트폰 판매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증가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높여 성장성이 높은 중저가시장에 적극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스마트폰 판매로 시장점유율 회복에도 성공했다.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24.1%로 이전 분기보다 4.5%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애플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 갤럭시S6 성공해야 본궤도 재진입 평가

신 사장은 갤럭시S6 판매에 집중하며 2분기에도 스마트폰사업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세우려고 한다.

중저가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에 이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다시 삼성전자의 위상을 되찾아야 비로소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이 본궤도로 돌아왔다고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종균, 갤럭시S6으로 삼성전자 투트랙 전략 완성할까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전무는 29일 “올해 2분기 실적은 갤럭시S6 판매 본격화로 1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갤럭시S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승부를 걸었다. 삼성전자는 전략형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에 자체개발한 고성능 반도체와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고급화 전략을 펼쳤다.

갤럭시S6의 판매가 반영되는 2분기 실적이야말로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위상을 되찾았는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은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 출시에 따른 개선이 기대된다”며 “1분기에 중저가폰으로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면 2분기는 갤럭시S6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6 판매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을 4500만 대 정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 스마트폰 부문에서 3조5천억 정도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IM부문 실적은 2분기에 더 개선될 것”이라며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의 판매가 반영되는 2분기의 영업이익은 3조 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농림지역서 일반인도 단독주택 건축 허용된다, 농공단지 건폐율도 확대
한화투자 "화장품 용기가 병에서 튜브·펌프로, 펌텍코리아 시장 변화에 강점"
[전국지표조사] 정당지지도, 국힘 36% 민주당 36% 조국혁신당 7%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탄핵심판, '파면해야' 58%, 중도층은 '파면해야' 70%
'생사혼합' 상품? 보험업계 보장성·저축성 경계 흐리고 고객 '안심 노후'에 올인
현대엔지니어링 국내 토목사업 철수 검토 보도 부인, "검토하고 있지 않아"
[현장]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 연임 무산, 소액주주들 "창업주 신뢰 않는다"
비트코인 시세 반등에 '고래' 투자자 반응, 대규모 물량 축적에 속도 붙어
양회창 국제융합경영학회장 'AI로 경영을 혁신하라' 출간, AI 경영혁신 방법론 제시
중국 올해 반도체 장비 예상 투자 380억 달러로 세계 1위, 뒤로 한국 대만 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