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은 2018년 1월 현대상선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당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될지에 관심이 쏠려왔다.
국민연금공단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1.98%를 지닌 3대주주인데 현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기권하기로 21일 결정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민연금의 결정을 놓고 “현 회장은 현대상선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 현대엘리베이터에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런 행태들은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주주 권익을 침해하는 것인데 국민연금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김호진 현대그룹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장 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 경기 둔화와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2019년에도 어려운 경영상황이 예상된다”며 “현대엘리베이터는 ‘스마트 혁신경영’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의 변화에 대비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