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교수들이 김상동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경북대 현직교수 40여 명이 참여한 경북대민주화교수협의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김 총장이 비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교수들은 “김 총장은 학칙을 준수할 의무가 있음에도 법 위에 군림하는 전제군주처럼 학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며 “더는 김 총장의 반민주적 만행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교수회평의회에서 부결한 보직자의 임명을 강행하고 학칙에 없는 학과를 만들었다고 교수들은 비판했다.
교수들은 김 총장이 경북대 교수회의 법적 지위를 박탈해 친목단체로 전락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이 2월 열린 졸업식에서 한 대학원생으로부터 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총장 졸업장’을 받은 일도 교수들은 들었다.
협의회는 21일 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김 총장은 2016년 10월 취임했다. 2014년 10월 경북대가 총장 후보자 2명을 선출했는데 교육부가 임용제청을 거부하다가 1순위였던 김사열 교수 대신 2순위 김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