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올릭스가 ‘유전자 간섭(RNAi)’ 기술이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추가적으로 기술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올릭스의 기술수출은 이제 시작”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들의 임상시험에서 진척이 있을 것이란 점도 올릭스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올릭스는 18일 유전자 간섭 기반의 황반변성 신약 ‘OLX301A’를 프랑스 제약회사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수출했다.
전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의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판권을 기술수출한 것으로 계약규모는 6300만 유로(약 800억 원)에 이른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조직이 괴사해 시력을 잃는 질환이다. 건성 환반병성에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고 습성은 기존 치료제의 내성 또는 불응 환자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올릭스의 OLX301A에는 유전자 간섭 기술이 적용됐다. 유전자 간섭 기술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발현 및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올릭스는 향후 OLX301A의 임상시험이 진행됨에 따라 미국과 아시아 판권을 추가적으로 기술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릭스는 올해 하반기 OLX301A의 임상1상 시험계획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릭스는 OLX301A 외에도 신약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의 국내 임상2상과 영국 임상1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간섬유화 치료제 OLX701의 미국 전임상시험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 연구원은 “올릭스는 이번 기술수출로 초기 계약금 26억 원을 1분기에 받게 될 것”이라며 “올릭스는 세계 최초로 유전자 간섭 치료제를 개발한 ‘엘람일람’과 같은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