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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미세먼지 26% 감축 환경경영 확정, 박일준 "건강권 우선"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03-18 1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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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미세먼지 26% 감축 환경경영 확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37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일준</a> "건강권 우선"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18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경영진과 모든 본사 간부들과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에서 환경경영종합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미세먼지 감축 등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동서발전은 18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경영진과 모든 본사 간부들이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해 사람중심·공공성 강화를 위한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이 미세먼지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발전소 및 인근 지역 미세먼지 긴급 저감대책을 수립한 데 따라 이번 회의에서 이행실적을 평가하고 중장기적으로 환경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체계적 전략을 수립했다.

환경경영 종합계획에 따르면 2019년 동서발전은 2015년보다 오염물질 배출량을 37.8%, 초미세먼지는 26.1% 줄여나가기로 했다.

현재 석탄화력발전 17기 가운데 14기에 화력발전 출력제한 80% 수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17기 모두로 확대한다.

봄철 계획예방정비도 8기(272일)에서 11기(299일)로 강화한다.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은 2019년 안으로 361억 원을 투자해 모두 11기에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탈질설비를 구축한다. 철산화물에도 집진·제습 설비 등 ‘배출-생성-제거’로 단계별 종합관리방안을 시행한다.

사업소별로는 당진석탄화력발전소에 환경설비 보강 및 연료선박에 육상전원 공급설비 설치, 울산기력발전소에 친환경 연료유 사용 확대 및 설비 개선, 호남석탄화력발전소에 먼지 배출량 분석에 기반한 최적 운영방안 수립·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해바이오화력에는 질소산화물 제거(탈질)설비 신규설치, 일산LNG복합화력에는 수도권 대기 오염물질 자발적 감축협약 이행 등도 이뤄진다.

동서발전의 환경경영 종합계획은 ‘사람 중심 환경경영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에너지 기업’을 비전으로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보다 70%까지 줄이기로 했다.

깨끗한 에너지 생산, 지역사회와 동행, 지속가능 시스템 구축 등 3대 전략방향을 세우고 40개 세부 추진과제를 수립하고 추진한다.

깨끗한 에너지 생산을 위해 동서발전은 환경 설비 보강, 저탄장 옥내화, 바이오중유 활용 등에 힘쓴다. 한국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프리카 가나에 쿡스토브 50만 대 보급 등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추진한다.

지역사회와 동행을 위해서는 주민이 참여하는 환경 공공경영(거버넌스), 온배수 활용 친환경 양식장을 구현하고 지역 중소기업, 시민단체 등과도 환경오염 방지협력을 강화한다.

지속가능 시스템 구축을 위해 모든 과정에 예방적 환경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발전소 주변 어린이,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 안전보장은 모든 사업에서 최우선으로 고려돼 할 가치”라며 “국민과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의 우려를 덜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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