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바이오헬스산업의 종합 지원대책을 4월 안에 내놓는다.
유 본부장은 14일 충청북도 청주의 녹십자 오창공장을 찾아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4월 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충청북도 청주 녹십자 오창공장을 찾아 녹십자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는 2월에 내놓은 ‘수출활력 제고대책’에서 바이오헬스, 2차전지, 문화콘텐츠, 한류와 생활소비재, 농수산식품, 플랜트와 해외건설을 ‘6대 새 수출 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유 본부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을 새 수출 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글로벌 수출과 신약 개발역량을 강화하면서 인·허가, 마케팅, 임상시험에 관련된 해외 전문가의 자문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 광저우를 비롯한 재외공관 13곳을 의료거점 공관으로 지정해 바이오헬스 수출을 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해외 전시회에도 참여해 한국관을 운영하면서 바이오헬스회사들이 해외 고객에게 납품할 수 있도록 적극 돕기로 했다.
유 본부장은 이우진 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으로부터 한국과 멕시코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야 한다는 건의를 받았다.
멕시코는 인구 1억3천만 명 수준으로 의약품시장 전망이 밝은 국가로 꼽힌다. 멕시코 정부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의약품을 우선 구매한다.
유 본부장은 “정부는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효과가 있는 태평양동맹(PA)의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과 멕시코의 양자 자유무역협정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