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9-03-14 11: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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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중국 프리미엄 TV시장을 공략한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AWE(Appliance & electronics World Expo) 2019’에 참가해 올레드(OLED) 패널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디스플레이가 AWE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관람객들이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LG디스플레이 88인치 8K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를 체험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AWE는 중국가전제품협회가 개최하는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다. 매년 80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30여만 명이 방문하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은 신기술의 소비자 수용도가 높아 올레드 TV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TV시장인 중국에 올레드의 강점을 알리고 중국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 대세화를 앞당기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진정한 중국 올레드 시대의 도래’라는 슬로건 아래 10여 종의 첨단 올레드 제품들을 전시한다.
올해 초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19’에서 공개한 88인치 8K 크리스탈 사운드(Crystal Sound OLED)를 중국에서 최초로 선보이고 3.5m/s의 응답속도를 구현한 65인치 UHD 크리스탈 모션(Crystal Motion) 올레드와 88인치 8K 올레드도 소개한다.
투과율 40%의 55인치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2장을 상하로 이어 붙인 투명 쇼윈도 디스플레이와 벽에 완전히 밀착한 77인치 UHD 월페이퍼 올레드도 선보이기로 했다.
부스 입구에는 장미꽃 형태의 올레드 조형물을 설치했다. 65인치 UHD 올레드 디스플레이 4장을 이어 붙이고 끝부분을 둥글게 말아 꽃 모양을 형상화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창홍, 하이센스, 콩카, 스카이워스, 필립스, 소니 등 현재 중국에서 올레드 TV를 판매하고 있는 7개 고객사와 함께 전시부스를 꾸렸다.
부스 안에 7개 고객사가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올레드 TV를 나란히 전시해 올레드의 가치를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TV 세트업체가 패널 공급사 전시부스에 제품을 전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올레드 진영의 파트너십을 공고히해 올레드 TV 대세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라며 “올해 하반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공장이 완공되면 올레드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올레드가 구현하는 프리미엄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올레드 대세화를 앞당기고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