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르한 페이지오글루 IMF 연례협의 미션단장(왼쪽) 등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IMF 연례협회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정부에 9조 원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할 것을 제안했다.
국제통화기금 연례협의 한국 미션단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 정부가 2019년 성장률 목표(2.6%~2.7%)를 달성하려면 대규모 추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추경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0.5%를 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1782조2689억 원)의 0.5%는 약 8조9113억 원을 2019년 추경 예산으로 편성해야한다는 뜻이다.
작년에 정부가 편성한 추경 예산 3조8천억 원의 2.3배다.
타르한 페이지오글루 미션단장은 한국의 수출 감소세에 관해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개방된 경제 국가로 당연히 수출 감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전반적 정책 조치를 도입해 성장을 지원할 때”라고 말했다.
페이지오글루 단장은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정부의 예상 지출 규모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