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이 철도시설 개량사업비를 7103억 원으로 책정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9년 기존 철도시설을 개량하는 데 7103억 원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보다 9% 늘어난 것이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3617억 원은 기능과 성능이 저하된 교량·터널 등 철도 구조물과 노후한 전기설비 개량사업에 쓰인다.
안전시설에는 1882억 원이 투입된다.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 지진 등 자연재해에서 철도시설물을 보호하고 여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진 보강, 재해 예방 안전시설이 확충된다.
철도역사 안 승강설비와 승강장 홈맞이방 설치, 방음벽과 선로횡단시설 확장사업에는 1326억 원이 투자되고 하자 관리 등에 278억 원이 쓰인다.
철도시설공단은 중소기업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2019년 시설개량 사업비의 61.3%인 4354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주요 시설 개량사업에 설계와 공사 발주를 1분기 안으로 끝내고 추가적으로 예산 집행이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철도시설공단은 2019년 시설개량사업비 집행으로 7245명의 고용 창출효과와 1조5804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기존시설 개량사업에 투자 금액을 점차 늘려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