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권오갑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한 가족으로 동등대우"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9-03-08 17:32: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마무리되면 두 회사가 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 부회장은 8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의 고용불안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인수가 끝난 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한 가족으로서 동등한 대우와 권리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62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오갑</a>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한 가족으로 동등대우"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본계약 체결식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수를 마친 뒤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도 장담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을 '믿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20년 전 현대삼호중공업 위탁경영을 맡은 뒤로 현대삼호중공업은 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회사로 성장하는 등 건전하게 잘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권 부회장은 이번 인수 결정이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을 삼성중공업이 인수해 조선 2사체제가 되기를 기다렸지만 이 일이 여의치 않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만나 조선업의 미래를 논의한 뒤 이번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며 "한국 조선사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책임을 맡아야 한다는 결심이 이번 결정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중국이 (한국 조선업을) 따라오게 된 배경은 우리가 기술 개발을 소홀히 했기 때문인데 새로 설립될 '한국조선해양(가칭)' 법인은 세계 제일의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본계약을 두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떠올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반세기 전에 정 명예회장이 미포만에서 사진 한장을 들고 우리나라 조선업을 개척한 순간이 떠올랐다"며 "3월20일이면 마침 정 명예회장의 18주기가 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가다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10·15대책] 정부 부동산 '가격띄우기' 근절 강화, 수도권 135만 호 공급 후속..
[10·15대책] 구윤철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 내놔, "특정지역 쏠림 완화 위한 합..
비트코인 7만 달러대로 조정 가능성, "가격 지지선 붕괴되면 하락세 가속"
조비에비에이션 주가 상승에도 증권가 회의적, 전기 항공기 승인 리스크 남아
[10·15대책] 규제·토지거래허가구역 서울 전역 확대, 15억~25억 주택 주담대 한..
보다폰 유럽에 삼성전자 통신장비 대규모 도입 예정, "중국 화웨이 대체"
[컨설팅리포트]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경력직 인재상의 변화
유안타증권 "중국의 한화오션 미 자회사 제재 영향 거의 없어, 제재 확대 땐 오히려 한..
국제연구진 "글로벌 산림 보호목표 심각히 미달", 손실면적 계속 늘어났다
최근 5년간 20대 건설사 현장서 148명 사망,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순으로 많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