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하고 전자투표제를 확대 도입하는 등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한다.
CJ그룹은 9개 상장회사의 주주총회를 25일, 26일, 27일, 29일 등 4일에 걸쳐 연다고 8일 밝혔다.
주주총회가 한 날에 집중돼 주주들의 참여가 제한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이다.
또 2018년 CJ대한통운과 CJ씨푸드에 도입했던 전자투표제를 CJ와 CJ제일제당, CJCGV에 확대 도입한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해외에 있거나 바쁜 일정으로 주주총회에 출석하지 못하거나 여러 회사가 동시에 주총을 열어 출석이 어려울 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주주총회 참석이 어려운 소액주주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조처로 평가된다.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하려는 주주는 주주총회 전날까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 (https://evote.ksd.or.kr)에 접속해서 투표하면 된다.
CJ그룹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가 연임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을 명시하는 등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주주총회 활성화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 친화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