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완구 사의, 성완종 리스트 민심 이반에 굴복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5-04-21 01:16: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성완종 리스트 정국에서 민심이 급속하게 이반하면서 초조함을 느낀 여권 내부에서 이 총리의 자진사퇴 요구가 고개를 들자 이 총리가 결국 굴복했다.

  이완구 사의, 성완종 리스트 민심 이반에 굴복  
▲ 이완구 국무총리
이 총리에 대한 처리를 미루다 보궐선거에서 참패하게 되면 박근혜 정부가 급격하게 레임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청와대는 20일 이 국무총리가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이 총리의 사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총리는 박 대통령이 남미를 순방중이라 총리를 사임할 경우 국정공백을 우려했지만 현 시점에서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 총리가 거취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먼저 밝히고 박 대통령이 귀국한 뒤 신변을 정리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의 인사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총리는 21일 오전 국무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대신 주재한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귀국한 뒤 이 총리의 사의 수용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애초 남미순방 길에 나서면서 이 총리의 거취를 귀국해 결정하겠다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전했다.

당시만 해도 박 대통령이 여론의 향배를 지켜본 뒤 이 총리의 거취를 최종 결정하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박 대통령으로서 그동안 총리인선을 놓고 거듭된 낙마사태 속에서 겨우 이 총리를 고른 만큼 이 총리조차 물러나게 되면 향후 인사난맥에 대한 부담과 함께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했다.

그러나 이 총리에 대한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자칫 참패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박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부패와 전쟁도 동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면서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또 총리 후보를 골라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