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고급아파트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고급아파트 브랜드를 새로 내놓는다.
현대건설이 5월 초 고급브랜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
|
|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현대건설은 그동안 일반아파트에 '힐스테이트'라는 단일 브랜드를 사용해 왔는데 앞으로 3.3㎡당 3천만 원이 넘는 고급 아파트에 새 브랜드를 쓰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지가 좋고 고급분양에 해당하는 아파트에만 사용할 고급 브랜드를 내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회사 가운데 고급 아파트 브랜드를 내세운 곳은 대림산업과 두산중공업 등 2곳밖에 없다.
대림산업은 고급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리버파크'를 내세워 'e-편한세상'의 브랜드 선호도도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고급 아파트 브랜드를 별도로 만들어 앞으로 분양할 아파트의 청약률도 높이고 서울 강남에서 펼쳐질 재건축 주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고 한다.
현대건설은 현재 서초동 삼호가든 3차 수주전에 뛰어들어 롯데건설, 대림산업과 경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수주전에 새로 만든 고급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또 서울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를 내년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인데 이 때도 고급 브랜드를 적용하려고 한다.
현대건설보다 먼저 고급 아파트 브랜드를 구축해 효과를 얻은 곳은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은 '아크로리버파크'라는 브랜드로 서울 강남지역 분양에 나서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와 2순위가 모두 마감되는 흥행을 거뒀다.
대림산업의 경우 고급 브랜드인 '아크로리버파크'의 청약결과가 좋자 'e-편한세상'의 아파트 브랜드도 선호도 순위가 올라가는 효과를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