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3월 유럽시장에서 현지 전략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현대기아차의 6%대 시장점유율을 회복했다.
1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현대차는 4만8215대, 기아차는 4만4478대를 판매해 합산 시장점유율 6.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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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현대차는 판매량이 11.9%, 기아차는 9.9% 증가했다.
두 회사 모두 유럽에서 기존에 세운 월간 최대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역대 최대실적이었던 2012년 3월(4만8001대)보다 214대를 더 팔았다.
기아차도 지난해 3월 세운 월간 최대판매량 기록보다도 4천여 대를 더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늘어난 것은 현지 전략모델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선전 덕분이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차종 ‘i10’과 ‘i20’을 각각 1만1363대와 1만297대 판매했다. SUV인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도 각각 1만764대와 1만2596대 팔았다.
네 차종은 모두 합쳐 4만5천여 대 팔리면서 현대기아차 지난달 판매량의 48.6%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 6.2%, 지난해 6.0%로 모두 6.0% 이상의 유럽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1월과 2월 각각 5.8%와 5.9%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