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외국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 25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2.06포인트(0.09%) 오른 2232.56에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 홈페이지> |
25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6포인트(0.09%) 오른 2232.5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8일(2253.83) 이후 4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지수가 장 초반 올랐다”며 “다만 관망심리가 강해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미국과 북한의 2차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는 더욱 짙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801억 원, 개인투자자는 9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79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42%), LG화학(0.52%) 등의 주가가 올랐고 현대차와 삼성물산 주가는 직전거래일과 같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1.69%, 셀트리온 –1.45%, 삼성바이오로직스 –1.73%, 포스코 –0.18%, 한국전력 –1.02%, SK텔레콤 –0.38% 등이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02포인트(0.94%) 오른 750.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일(750.69) 이후 3거래일 만에 750선을 웃돌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지수 상승(1.1%) 등에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세를 보였다”며 “반도체 및 IT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767억 원, 기관투자자는 61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25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1.72%), 바이로메드(-1.57%), 메디톡스(-1.71%)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보면 신라젠 1.81%, CJENM 2.31%, 포스코켐텍 1.59%, 에이치엘비 3.47%, 스튜디오드래곤 3.15%, 펄어비스 0.9%, 코오롱티슈진 1.79% 등이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4.2원(0.4%) 떨어진 1121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