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이 적극적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보도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기후환경비서관은 (환경부와 산하기관의) 인사에 일체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 검찰 수사관들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1월14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를 압수수색해 얻은 자료들을 들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김 대변인은 “전혀 근거 없는 기사이고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와 기자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는 25일 오전 검찰이 김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청와대와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청와대가 환경부 산하기관의 임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비서관이 환경부와 산하기관을 직접 오가면서 청와대의 메시지를 전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