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한국노총 위원장 김주영 "사회적 대화 불참 민주노총은 무책임해"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2-20 18:40: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을 놓고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여의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대화의 길이 열려 있고 참여할 수 있는데 참여하지 않고 반대만 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위원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32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주영</a> "사회적 대화 불참 민주노총은 무책임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그는 “반대 투쟁으로 법 개악을 막을 수 있다면 한국노총도 투쟁할 것”이라며 “하지만 역사는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관한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 합의를 이뤘다. 민주노총은 이 합의를 놓고 성명을 내 ‘개악이자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20일에도 성명을 내고 “이 정도 개악안에 노동조합 대표자가 직권으로 조인하면 한국노총에서는 용인할 수 있을지 몰라도 민주노총에서는 지도부 탄핵감”이라며 한국노총을 겨냥해 비난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비판을 놓고 “같은 노동단체로서 상대를 매도한 게 도를 넘었다”며 “참여하지 않고 반대 목소리만 계속 내면 이 사회가 한 단계도 진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계의 의견이 무시되고 최악의 개악이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했다는 뜻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5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과정에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합의가 안 된 내용을 정치권이 처리했다”며 “노동계와 경영계가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정기상여금만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수준으로 합의했다면 지금처럼 모든 수당과 복리후생비까지 최저임금에 포함되는 개악안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불참한 가운데 조직적 부담을 안고 탄력근로제 논의에 참여해 합의한 것은 과거 뼈아픈 경험에 비춰 이뤄졌다”며 “한국노총은 법 개정 과정과 시행 이후 나타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