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60만 원(지분 100% 가치 41조 원)은 기존사업 40만 원과 중대형배터리 20만 원을 더한 것이라고 황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LG화학의 주력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화학의 석유화학 주력제품 전체 생산량 740만 톤에서 ABS 체인(자동차와 IT외장재 원료)이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다른 화학제품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황 연구원은 “2019년 2분기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자동차 및 절전형 가전제품 내수 진작정책 효과로 ABS업황이 2020년까지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며 “특히 2019 ~2020년 글로벌 신규 증설이 제한되기 때문에 중국발 수요 회복은 곧바로 ABS 수익성 개선으로 직행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기차배터리 역시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재평가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바뀌는 흐름은 대세에 진입했다”며 “2018년 전기차 판매량이 200만 대(전년 대비 64% 성장)를 넘어섰으며 2021~2022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의 10%에 육박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의 중대형 배터리 수주잔고도 2018년 6월 60조 원에서 2018년 말 78조 원으로 30%나 확대됐다.
황 연구원은 “중대형배터리 매출은 2018년 3조6천억 원 수준에서 2020년 10조 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2018년까지만 해도 LG화학 중대형 배터리 가치는 10조 원 이하로 평가받았지만 2020년에는 20조 원 수준으로 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실적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조2천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2020년 3조3천억 원으로 앞으로 2년 동안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