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선도의료기관’ 선정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인프라를 다진다.
대구를 의료관광의 중심 도시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권 시장은 14일 오후 대구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선도의료기관 3곳에 지정서를 수여하고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권 시장은 “대구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바탕으로 대구의 의료와 경북의 관광을 더해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권 시장은 대구지역 병원 등을 선도의료기관으로 선정해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대구시의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신청을 받아 의료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3년 동안 대구시 지정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해외 거점 구축지원, 국내외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및 전시회 참가에 우선권 부여, 해외 환자 유치 관련 차량 지원, 통·번역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받는다.
대구시에는 새로 지정된 의료기관 3곳을 포함해 모두 50곳의 선도의료기관이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선도의료기관 지정제도는 대구시의 독창적 의료관광 지원정책”이라며 “선도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09년 '메디시티 대구'를 선포한 뒤 여러 지원 정책을 토대로 한국의 대표적 의료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구시는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2만 명이 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2018년 대구를 다녀간 외국인 의료관광객도 2만2천 명에 이른다.
메디시티 대구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의료도시부문 대표 브랜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3년 연속 1위로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권 시장은 2020년 외국인 의료관광객 3만 명 유치를 목표로 의료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국내외 경제 침체, 중국 관광객 위주의 의료관광 수요 등을 극복하기 위해 러시아로 눈을 돌려 중증 고액환자 유치에 나서고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류와 연계하는 등 나라별 맞춤 마케팅도 추진한다.
20개의 해외 홍보센터를 25개로 늘리고 현재 11개인 해외 진출 병원을 15개로 확대한다. 의료관광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관광 할인카드를 제작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해외 유학생과 다문화가정에서 30여 명을 선발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홍보단을 운영하고 한국관광공사, 대구컨벤션뷰로 등과 공동 마케팅도 강화한다.
권 시장은 “대구시가 지정한 선도의료기관,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 등과 상생하고 협업해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2019년은 세계 속의 의료관광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